윤상요 소위 장렬한 죽음|지뢰 덮고 부하 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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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이공19일UPI동양】맹호부대 윤상요(25) 소위는 「사이공」동북 4백 킬로 「송카우」서남 24킬로 연안에서 「베트콩」소탕작전 중 지난 9일 민가에서 터지는 대인지뢰 위에 몸을 던져 그의 소대원 6명의 목숨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했다고 19일 주월 한국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채명신 주월 한국군 사령관은 윤소위의 영웅적 훈공에 대해 최고훈장을 추서토록 상신할 예정이다.
「푸엔」성내에서 윤 소위는 오도막 집을 발견하여 그 속에 들어가 조심스럽게 마루판자를 뜯기 시작했는데 그는 이때 대인 지뢰의 신관이 터지는 소리를 들었다.
윤 소위는 자기 몸으로 이 지뢰를 덮어 폭발을 둔화시키면서 산화했다.
윤 소위 프로필-▲42년 8월 12일 충남 아산서 윤인섭(67)씨의 아들로 출생▲현주소 천안시 백성로 306▲63년 경기도 안성농고 졸업▲65년 5월 8일 보병학교 졸업, 소위로 임관▲66년 3월 파월, 맹호부대 26연대 5중대 2소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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