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불 목표로 추진|대일 수출 진흥회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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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강범석·박석종특파원】대일 수출 진흥회의가 12일 상오 9시 30분부터 동경 「힐튼·호텔」에서 대사관 및 각급 영사관 등 재일 공관 외환은행 무역진흥공사 무역협회의 주일 대표 등 32명이 모인 가운데 박충훈 상공장관 주재로 열렸다.
포괄적인 확대무역회의로서는 일본에서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조기달성을 위해서는 올해의 대일 수출량은 그 목표액으로 책정된 8천4백만불을 초과, 1억불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대책이 협의되었다.
전체 수출목표량에 있어 대일 수출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확대달성을 위해 본국 정부의 무역정책과 업계의 실정이 설명되고 이에 부응한 일본에 있어서의 관민일치의 유기적인 협력 책이 협의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12일 동경에서 열리고 있는 대일 수출 증진회의에 유시(황호을 외무차관보 대독)를 보내고 『우리나라 상품의 2대 수출시장의 하나인 일본에 대한 수출증대여부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직결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대일 수출 증대를 위하여 가일층 노력을 경주하여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통찰력과 투시력을 가지고 일본경제를 예의관찰하고, 유리한 정보를 국내에 전달함으로써 국내 업계의 생산 및 수출활동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할 것이며 동시에 국내 업자에 대하여 편의를 도모하고 직접적인 거래알선을 적극 추진하는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2차 「아스팍」에 참석했다가 이 무역진흥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11일 저녁 이곳에 도착한 박 장관 등 일행은 14일 NWA편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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