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일괄 선소」제기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전국 1백31개 지구에 대한 일괄 선거무효 소송제기를 둘러싸고 당·락자들 간의 「일괄소송제기 재고」와 「당 방침 적극 지지」의 엇갈린 의견을 드러냈었으나 7일 상오·하오에 걸친 당·락자 대표자회의는 이견조정을 거듭한 끝에 종래 방침대로 전국 1백31개 지구당위원장을 원고로 한 일괄선거소송을 내기로 했다. 이날 당·락자 대표회의는 당선자들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이재형 김대중 장준하 김정열씨 등 당선자대표와 조영규 박만원 정명섭 신중목씨 등 낙선자대표들은 7일 아침 회합, 이견조정을 꾀했는데 당선자들이 ①일괄소송을 하면 정치투쟁에서 법적 투쟁으로 옮기는 인상을 준다 ②당선자들이 사퇴해야된다는 정치적 궁지에 몰릴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중앙선관위원장과 1백31개 지구선관위원장을 상대로 한 무효소송을 철회할 것을 주장했으나 당낙자들은 ①소송은 정치투쟁의 뒷받침에 불과하고 ②당선자는 공화당 당선자들이 사퇴하기 전에 사퇴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 한때 의견이 대립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