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군의 연구자금원조를 받아쓸 것이냐 돌려 줄 것이냐를 둘러싸고 일본학계에서는 말썽이 생기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자금이 미국 학술 단체 뿐만 아니라 세계 학계·정계에 적지 않게 투입되었다해서 세계적으로 논의가 분분하던 것이 작년의 일인데 일본학계에서의 미군의 연구자금 원조문제를 둘러 싼 시비는 자못 심각하다고. 일본의 국립대학협회의 「외국의 군의 연구자금원조를 사절하겠다」는 결의는 이통에 모자라는 연구비를 더 부담해야 할 일본정부에는 얼마쯤 두통거리라는 눈치다. 『미 육군자금이 학장도 모르는 사이에 흘러 들어와 있는데 결재에 관한 규정도 엉망이다』라는 국립대학협회의 대학 내 회장의 푸념을 보아도 문제의 자금의 일본학계에의 침투방법이 얼마나 「게릴라」식으로 교묘한가를 엿볼 수 있겠다. 미군 자금의 일본 학계 유입과 50보 백보인 군부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미국 학생의 일본 유학 문제도 대학 당국의 두통거리. 『미국의 「로키드·미사일·스페이스」 회사의 동경대학과의 협력에 대해서』란 석사논문을 쓴 것으로 알려진 한 미국 학생의 재 유학신청은 학교당국에 의해 딱지를 맞을 것이라고. 그 회사와 군부와의 사이에 무엇이 있지 않느냐는 것이 거절의 이유라고 한다. 이에 못지 않게 CIA와 관계가 있다는 아세아재단자금이 일본 변호사 연합회에 유입되었다는 설로 지난 24일 대판 변호사총회는 왈가왈부 바야흐로 때는 더러운 돈이 서리맞는 계절? <신>신>
이번엔 미 군사 자금|일본학계 유입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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