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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의 내역|66년 GNP 추계 개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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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은행은 금년초부터 착수해온 66연도 국민총생산(GNP)의 실적추계를 종래 60년 불변가격기준에서 65년 기준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 반년만에 일단락 지었다(국민소득산출은 계속 중).
이번 GNP 추계 개편작업은 당초 정부방침에 따라 기준연도를 선진국에서의 예와 같이 5년마다 바꾸는 첫 시도 인 점과 농업·도소매업·고정투자 등 기초통계를 정비, 개선했다는 점에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한은이 추계한 66연도 GNP실적은 경상시장가격으로 1조3백20억4천만원에 달하여 전년비28.1% 증가했으며 물가등귀를 제거한 65년도 불변시장가격으로는 9천1백38억2천만원으로 되어 연간 경제성장률은 13.4%, 60연도 기준으로 잠정 추계한 3천8백25억6천만원(불변가격), 성장률 11.9%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1인당 GNP도 1백23불에서 1백31불로 증가하고 있다. 기준년도를 바꿈에 따른 상당한 수치의 변동은 가격구조가 안정되어있는 선진국에서도 통계를 개편할 때마다 숫자가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우리도 예외일수 없다는 것. 그러나 상당한 변동의 진폭이 있었다는 것은 우리의 경제정세가 계속 안정기반 위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54년이래 GNP나 성장률이나 사상최고를 시현한 66연도 성장의 특징은 (1)예년의 성장이 농업·비농업의 불균형적 기여를 반영해왔으나 이번에는 산업간 균형성장을 이루었다는 점. 즉 산업별 성장기여를 보면 3차 산업이 37.7%, 1차산업이 31.7%, 2차산업 30.6%로 비슷한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2)1차 5개년 계획의 최종연도를 맞아 집중적인 고정투자를 했다는 점. 이에 따라 국내 총자본형성율이 21.7%라는 가장 높은율을 이루었고 국민총저축율도 13.0%로 상승했다.
한은 당국은 이번의 GNP 추계 결과 국내경제가 균형적인 발전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 평가하고 있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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