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넘겨 기대 모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평균수명이 6개월밖에 안 된다는 재무장관자리에서 이번 개각의 고비를 넘긴 서 재무는 29일 현재 취임 후 만 6개월에서 이틀을 더 기록하게 되었는데-.
현 각료 가운데서 나이가 가장 젊다는(41세) 사실에 비하면 행정수완이나 처신술이 어느 노장 각원에 못지 않다는 평으로 미루어 보아 서 재무는 꽤 「롱런」할 것이라는 점쾌를 푸는 이가 많은 듯-.
그런데 그 동안 선거를 치러야 하는 제약여건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금융자율화, 재정증권 발행, 환평형기금 설치, 장부주불하, 금리재조정, 세제개혁, 수입금융실시 등등의 무거운 과제들을 모두 하반기로 미루어 놓았을 뿐 아니라 5∼6개월 동안이나 공석 그대로 두었던 재정차관보 및 몇몇 과장자리를 메워야하며 이에 따라 파급적 인사개편 문제 등이 얽히고 설켜 있으니 서 재무의 진가의 발휘는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을 듯-.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