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정상회담 오늘 개최|"글라스보로대 총장 자택서"|백악관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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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22일AP특전동화】「존슨」 대통령과 「코시긴」 소련 수상은 23일 아침 「뉴저지」주 「글라스보로」에서 회담한다고 22일 밤 백악관 당국이 발표했다. 「조지·크리스천」 공보비서는 두 열강 지도자간의 역사적인 대결이 23일 상오 11시(한국시간 24일 영시) 「글라스보로」 주립대학 총장 집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존슨」 대통령이 「필라델피아」 남쪽 24킬로에 있는 「글라스보로」로 「코시긴」을 초청하자 「코시긴」도 이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존슨」·「코시긴」 회담을 둘러싸고 파다했던 1주일간의 억측은 끝장을 본 셈인데 회담장소는 「리처드·J·휴즈」 「뉴저지」 주지사에 의해 제공되었는데 「뉴저지」가 선정된 것은 하나의 타협으로 보인다.
【워싱턴22일AP급전동화】 「존슨」 미 대통령과 「알렉세이·코시긴」 소련 수상은 23일 「뉴요크」와 「워싱턴」 중간지점의 「뉴저지」주 「글라스보로」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는다.
1961년 7월 「케네디」·「흐루시초프」의 「빈」 회담 후 처음 열리는 이번 미·소 정상회담은 현안의 중동사태 뿐 아니라 동남아 및 월남문제, 핵무기확산금지조약 체결문제, 미·소간의 요격용 「미사일」망(ABM) 설치 경쟁지양 문제 등을 토의 하에 될 것이며 회담은 최소한 두 시간 계속되며 양국 지도자는 오찬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크리스천」 백악관 공보비서는 이 날 밤 「존슨」 대통령의 초청을 「코시긴」 수상이 수락함으로써 미·소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다고 밝히고 양국 지도자는 23일 상오 11시(한국시간 24일 상오 영시) 「필라델피아」 남쪽 24킬로의 「글라스보로」 주립대학의 「토머스·로빈슨」 총장실에서 회담을 가질 것임을 밝혔다.
「글라스보로」가 정상회담 장소로 선정된 것은 「존슨」 대통령은 백악관이나 「워싱턴」 근처를 희망한 데 대해 「코시긴」 수상은 「뉴요크」를 희망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타협으로 「존슨」 대통령이 「뉴저지」주 「리처드·휴즈」 지사에게 장소 알선을 요청, 「글라스보로」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은 이번 미·소 정상회담의 결정은 22일 밤에 있었던 「그로미코」·「러스크」 회담에서 결정되었으며 이들은 이 회담을 위한 정지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존슨」·「코시긴」 회담이 어떤 큰 성과를 낳으리라는 희망은 최근 월남전을 둘러싼 미·소의 견해차와 「유엔」 특총에서 중동전의 수습책을 둘러싼 대결로 보아 희박한 것이나 양국 지도자는 이번 기회를 모두 선용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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