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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체 스케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무더위에 지쳤소">
○…대회 4일째인 15일은 섭씨 34도의 찌는 듯이 무더운 대구 특유의 날씨. 배구와 농구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더위에 지쳐 「게임」도중 「벤치」에 선수교체를 해달라고 애걸하는 장면이 보였고 축구경기에서는 후반에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와 먼지 때문에 「넉·아웃」, 마치 황소처럼 「스피드」가 없었다.

<익살 「최우수상」>
○…이번 학도체전의 이모저모를 꼬집는 익살꾸러기들의 「아이러니컬」한 수상 대상자 선정을 보면 이번 대회의 단면과 다음 대회를 위한 좋은 반성자료가 되고 있다.
(1)최우수 기록 조작상=경북 (2)최우수 부정 선수상=경기 (3)최우수 무능상=학교체육회 (4)최우수 비협조상=대한체육회 (5)최우수 심판기피 공로상=육상연맹 (6)최우수 고리판매상=종합운동장 구내매점

<「스포츠·맨」답게>
○…심판과 선수단의 승강이 한 토막. 남대구 농구의 성대-명지대의 경기는 명지대가 아슬아슬하게 1「포인트」차이로 이기자 성대의 「벤치」와 선수들은 「레퍼리」에게 몰려들어 항의소동을 벌여 아우성. 결국 성대 측과 「레퍼리」가 많은 관중이 지켜보는 앞에서 악수를 함으로써 사태는 일단락.

<응원 덕에 결승 진출>
○…이날의 「빅·게임」은 경북고-성남고의 고등부 야구 준결승전. 경북고는 지난 봄 중앙일보사가 주최한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의 영광을 차지한 「팀」으로서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여든 1만여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덕분에 2-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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