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성과 보안에 초점 맞춘 세빗(CeBIT) 200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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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디지털 패션쇼를 구경할 준비를 하라. 기발한 최신 제품들이 당신의 눈길을 끌 것이고, 꿈꿔왔던 삶을 현실로 만드는 새로운 기술도 소개 될 것이다.

이런 모든 일들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권위있는 정보 통신 전시회인 세빗에서 일어난다.

전세계 58개국의 출품업체들이 3월1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 참여하기 위해 독일의 하노버로 모여들고 있다. 총 8,152개의 등록 업체가 이번 전시회에서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세빗2002를 통해 소개될 현란한 신기술과 신제품들을 통해 1년간 정보통신 분야의 한해 특색을 부각시킬 것이다.

기업 고객에게는 이동성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짐에 따라 따라 회사는 그들의 요구에 맞출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3세대(3G) 이동통신 같은 새로운 기술의 자본 환원을 위해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각 업체 사이에 활발한 합병 논의가 오가고, 조인트 벤처도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터리즈( Charteris )의 데이비드 샤프는 "3세대 이동통신의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 비용을 메우기 위해 네트워크 운영자간의 협력은 참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파악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3세대 이동통신을 전체적으로 볼 때 인프라를 통해 공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체를 구성하지 않으면 투자금을 상환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표준 확립을 위한 공동 작업이 더욱 중요해졌다."

무선제품 소비자들에게는 애플리케이션이 중요할 것이다. 특히 무선기기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 올 세빗은 데이터 부문의 수익이 음성 부문의 수익을 초과하는 첫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티와이어(CityWire.co.uk)의 조앤 왈른은 "우리는 소비자 시장에서 음식점과 공연· 영화 티켓의 온라인 예약 역량을 모색하게될 것이다"고 말한다.

"우리는 문자 메세지에 그래픽과 비디오까지 실어 보낼 수 있는 멀티미디어 메세지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빗은 전통적으로 경제의 척도로 여겨졌다. 올 세빗은 보안 인식에 대한 잣대의 역할도 할 것이다.

최근 세계적인 바이러스의 증가에 따라 이동 자료 보안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그리고 9월11일 이후, 회사들은 재난과 관련된 IT보안 문제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설정했다.

컴팩(Compaq)의 탐 이아노티는 "보안문제는 고객들의 가슴속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따라서 생산자도 보안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많은 업체가 보안문제에 대한 그들의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고,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업체와의 차별성을 위한 노력때문에 세빗에서는 항상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뛰어난 제품이 넘쳐난다.

8000개 이상의 업체가 제품을 전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객과 언론매체의 눈길을 끄는 일이 관건이 될 것이다.

HANNOVER, Germany (CNN) / 이의헌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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