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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절대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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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종필 공화당 의장은 9일 상오 6·8 총선의 결과 대도시에서 공화당이 참패하고 기타 지역에서 압승한 현상에 대해 『공화당이 예상했던 1백5석을 넘어 어리벙벙하다』고 말하고 『공화당은 서울·부산 등 대도시 지식인들의 비판적인 의사를 7대 국회운영에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의장은 이 날 상오 9시 당사에서 기자들과 회견, 공화당의 과잉 비대로 인한 분열 가능성에 대해 『박 총재의 강력한 「리더쉽」이 있기 때문에 당내 분열이 있을 수 없으며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했지만 일당 독주나 야당 무시의 태도로 국정에 임하지 않고 더욱 조심스럽게 일을 다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화당이 개헌을 꾀하고 있다는 일부 여론에 언급, 『개헌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5·16 혁명은 무엇 때문에 일으켰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6·8 총선에서 군소정당이 몰락한 현상에 대해 『한 마디로 통쾌하다』고 말하고 『양당정치를 바라는 국민 여망에 의한 것이며 이번 선거가 타락선거로 시종한 이유는 여·야 정치인의 자세가 정립되지 않은 때문이며 선거법상 미비가 있다면 7대 국회에서 이를 보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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