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종반전력 「정책지구」에 집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종반에 접어들면서 백중지구를 집중 지원하고 있는 공화·신민 양당은 이와 병행하여 제7대 국회의 여·야 전력을 상정한 15, 16개 정책 지구를 선정, 총력 대결을 벌이기 시작했다.전체적인 의석과는 관계없이 상대당 특정 후보의 의회 진출 봉쇄를 위해, 또는 지역적인 특수성 때문에 정책적으로 고려된 지구는 부산 서 부산 부산동 화성 광주·이천 청원 진천·음성 대전 천안·천원 이리·익산 목포 고흥 대구중구 군위·선산 울산·울주 진해·창원 등 15, 16개구이다. 공화·신민 양당은 투표일을 열흘 앞두고 각기 약30내지 35개로 셈되고 있는 열세 지구에 대한 지원을 거의 포기하고, 그 대신 정책지구와 백중지구에 여력을 집중시킬 방침을 세워, 신민당은 유진오 당수가 예정을 바꾸어 29일 목포지원 유세를 벌이는 등 윤보선·박순천씨 등 당 수뇌 진 유세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자금 면의 집중지원과 병행 지원유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또 박 대통령이 29일 중부 및 영동지방으로 제2차 「지방시찰」에 나섬으로써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간접 지원을 다시 시작했다.

<중부>
【춘천·인천=이운·김영석기자】공화·신민 양당의 집중지원이 쏟아지고 있는 경기, 강원지방의 선거 공반전은 자유, 민주 등 제3당의 유력 후보가 여러 곳에 끼어있어 혼전상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은 경기지방 중 수원, 포천·가평·연천, 시흥·부천·옹진, 김포·강화, 강원지방 중 철원·화천·양구, 삼척 등을 우세 지구로, 화성, 인천갑, 의정부·양주, 고양·파주, 영월·정선, 속초·양양·고성 등을 백중지구, 홍천·인제, 강릉·명주, 용인·안성 등을 혼전지구로 보고 있으며 신민당은 인천을, 광주·이천, 화성, 영월·정선 등을 우세지구로, 인천갑, 포천·가평·연천, 여주·양평, 김포·강화, 춘천·춘성 등을 백중지구로 꼽고 있다.

<충청>
【대전·청주=윤경운·이희천기자】공화당의 중진급이 다수 출마한 충남 북에서 공화당은 그 강세를 주변 선거구에 파급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신민당 측의 득표 공작도 열도를 높이고 있다.
충남 북 21개 선거구에서 6명의 군소 정당 후보자가 이미 입후보를 사퇴했는데 신민당 측에서는 이를 『공화당의 매수,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다.
공화당은 청주, 옥천·보은, 영동, 대덕·연기, 논산, 부여, 금산, 서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신민당은 공주, 예산, 진천·음성, 청양·홍성 등을 당선 유력구로 보고 있어 결국 청원, 괴산, 진천·음성, 제천·단양, 서천·보령, 아산, 천안·천원 등의 양당 전세가 백중이다.
충주·중원과 당진에서는 군소 정당 후보의 득표 운동도 활기를 띠고 있어 혼전을 겪고 있다.

<영남>
【부산=이영석·허준기자】영남지방에서 공화당은 대통령 선거 때와 같은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고 종반전에서 백중지구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었으며 신민당은 전반적으로는 열세지만 63년 선거에서 얻은 5석을 최소한 2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화당은 부산에서 영도, 중구 등 4개구, 경남에서 남해, 김해, 진주·진양, 고성·충무· 통영, 창영, 양산·동래 거제 등 9개구를 우세지구로, 부산진갑, 울산·울주, 함양·거창 등을 백중구로 보고 있으며 신민당은 부산서구와 동구, 산청·합천, 부산진갑, 함양·거창, 울산·울주를 우세구로, 고성·충무·통영, 창영, 양산·동래 및 밀양을 백중지구로 ,경북지방에서 공화당은 대구 남, 달성·고령 등 12개구를 안정권으로, 상주, 영양·울진, 대구 북·서, 안동, 영천 등을 백중구로 보고 있으며 신민당은 대구북·서, 안동, 영천 등을 우세구로 대구중, 영양·울진, 상주, 영주·봉화 등을 백중구로 꼽고 있다.
또 공화·신민 양당은 영남지방의 포항·영일·울릉, 성주·칠곡, 함안·의령, 진해·창원등 4개구는 제3당 후보가 끼어 든 혼전 구로 보고 군소 야당 견제를 위한 지원을 겸행하고 있다.

<호남>
【광주·전주=최성·고광준기자】공화당은 전남북 30개 지역구 가운데서 우세6, 백중11,열세6, 군소 정당 후보와의 경합 내지 혼전지구를 7개로 보고 있으며 신민당은 우세10, 백중10, 열세3, 군소 후보와의 경합 내지 혼전지구 7개로 보고 있다.
공화당은 김제, 부안, 진도, 해남, 광주을 등 6개 지역을 우세구로 보고 이리·익산, 완주, 남원, 정읍(이상 전북), 목포, 여수·여천, 순천·승주, 영광·함평, 완도, 무안, 나주(이상 전남) 등을 백중지구로 보고 있다.
한편 신민당은 군산·옥구, 전주, 고창, 광주갑, 구례·광양, 보성·나주, 영광·함평, 무안·완도 등 10개 지역을 우세하다고 보고 이리·익산, 완주, 남원, 정읍(이상 전북) 목포, 광주을, 여수·여천, 순천·승주, 장흥, 해남(이상 전남) 등 10개 지역을 백중지구로 잡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