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셋·동굴김도 발견|총3백만평의 동양 최대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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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삼척=김기문·김정찬·정연복기자】제2차 초당굴(삼척군 근덕면 하맹방리 초당곡) 학술조사대 일행 18명은 17일 하오 정찰조사를 개시, 진성동물·민물동물 등 신종 3종을 새로 발견하고 제1차 조사때 실패했던 부분 돌파에 성공, 동굴 규모가 3백만평에 길이 75킬로란 동양 최대의 것임을 확인했다.
문교부 문화재관리국과 한국동국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조사대는 탐험측량반 육상생물반 지질반 운행반등 5개 반으로 나뉘어 행동을 개시했는데 딱장벌레 송장벌레 진성동물 거미가 신종으로 발견되고 바다김 보다 맛이 좋은 동굴 김도 새로 발견했다.
「와이어」 사다리 등 현대식 장비를 갖춘 조사대는 1차 조사때 뚫지 못했던 부분을 새로 개척, 「우발」을 발견함으로써 이 동굴의 규모가 3백만 평에 75킬로로 일본 추방동굴의 10배에 가까운 동양 최대의 석회굴임을 알아냈다. 따라서 이 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이 조사대에는 강영선(서울대 교수) 최기철(문화재위원)박사 등 동굴학의 한국 권위들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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