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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꼬마 폭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엿 장수가 떨어뜨린 박격포탄을 주워 길 한복판에서 장난하다 어린이 2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4일 하오 6시 3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70 원흥상회 앞길에서 심장섭(용산구 보광동산4)씨의 장남 재안(10·보광국민교 2년), 조성자(여·보광동 산4)씨의 아들 강영동(9·보광국민교 2년)군 등 3명이 엿장수가 모르고 버린 81밀리 박격포탄 뇌관을 가지고 길바닥에 두드리고 장난하다 폭발, 심군과 장군은 현장에서 즉사하고 같이 있던 친구 장택환(7·보광국민교 1년)군이 아랫도리에 심한 파편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이 사고로 때마침 친구와 6함께 술을 마시고 돌아가던 김환윤(27·용산구 이태원동 70의 35)씨도 파편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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