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물가의 주말인파 3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신록이 우거진 요즘 대기온도가 30도 가까이 오르자 물가에는 성급한 하동들의 나신이 선을 보였다.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으로 요즘 우리나라는 예년보다 7∼8도 높은 기온의 초여름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산이며 들이며 고궁으로 몰렸던 소풍객들은 차츰 물가로 나오기 시작했다. 일요일인 14일 하루만도 뚝섬·광나루 등으로 물을 찾아 나온 인파는 3만여명. 중앙관상대는 성급히 다가온 더위는 5월에 들자 전반적으로 강수량이 줄고 대륙지방에는 계급 1정도(시정 2백∼5백미터)의 심한 복사무 현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또한 금년 중 최고 극기온이 5월 중순에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우이동·도봉산·백운대 등지에도 20여만 인파가 붐볐는데 이와 같이 붐비는 소풍객들 틈에서 많은 폭력배가 난동을 부려 4백31명의 폭력사범이 발생, 5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또한 각종 보안사범도 8백41명이 발생했다. 금주에는 주중(17일) 주말(20일)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나 많은 비는 기대되지 않는다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