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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도 폐문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울시내의 쇠고기 파동은 대중음식에까지 연쇄 반응을 일으켜 10일 시내에는 폐업계를 내는 설렁탕 집까지 생기는가 하면 쇠고기 암거래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시내 식육업자들은 9일에 이어 10일에도 소 한 마리 잡지 않아 푸줏간에는 고기가 완전히 떨어졌다.
10일 상오 서울시 산업국에 보고된 도수량은 영등포에서 돼지 10마리, 서대문에서 돼지 1마리이며 소는 한 마리도 없다.
육류공급이 끊어지자 대량 소비처였던 음식점에서는 생선을 이용한 요리로 며칠간 버티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쇠고기를 사용하는 전문음식점인 설렁탕·곰탕·불고기 집은 거의 영업을 할 수 없게 됐고 서울시내 무교동 이름 있는 모 설렁탕 집은 폐업계를 냈다. 간혹 나도는 고기는 지방에서 반입된 것이 아니면 밀도살된 것으로 암거래되고 있을 뿐 아니라 값도 비싸며 시민의 위생에 새로운 위협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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