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수능 모형 찾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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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대학입시의 핵심이 분리 수능이기 때문에 전략의 핵심은 선택 모형을 어떻게 결정해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물론 중상위권 학생들의 선택은 간결하다. 하지만 중위권 혹은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모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가 상이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선택 모형은 조합해보면 총 6개 모형[표1 참조]으로 집계된다.

[표1]에서 드러나듯이 중위권 학생들부터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각 모형에 따른 시험의 난이도와 가산점 여부에 따라 학생의 선택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하위권 학생들[표2 참조]이 현실적으로 A/B형을 선택하는 시점이 6월 수능모의평가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파악한 표준점수나 모의고사의 난이도만으로는 자신의 수능 유형을 미리 선택하기는 어려운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위권 대학으로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높거나 올해 지원 대학을 중위권 이상으로 목표를 둔 수험생이라면 국어·수학·영어를 인문계는 B·A·B형을, 자연계열은 A·B·B형을 중심으로 선택하고 학습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목표 대학을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학생들은 모의고사 표준점수의 변화 흐름을 읽어야 한다. 자신이 다른 유형을 선택할 경우 성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모의고사에 응시할 땐 B·A·B형 혹은 A·B·B형에 응시한다고 하더라도 모의고사가 끝난 후엔 A형 시험에 별도로 응시해 성적을 확인해야 한다. 가산점의 유·불리까지 고려해 어느 시점에서 수능 응시 유형에 변화를 줄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하위권 학생들이 올해 입시 전략 수립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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