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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문, 결승의 8회말 2루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대통령배 쟁탈 제1회 전국고교야구대회 5일째 준준결승전에서 경북고는 인천 동산고를, 배문고는 휘문고를 각각 3―0으로 「셧·아웃」시켜 준결승에서 대결하게 되었다.(29일·서울운) 이날 배문은 8회말 3번 백기성이 만루주자를 일소하는 시원한 2루타를 날려 한꺼번에 3타점을 기록했다.
◇배문―휘문전
양「팀」모두 수비 실수 없는 착실한 경기를 보였다. 7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되었으나 8회말 휘문 도재영 투수가 집중 3안타를 맞으면서 균형을 잃었다.
8회까지 단 2안타로 기회를 얻지 못하던 배문은 8회말 선두타자 9번 이성수가 4구로 나가고 1번 박상규 2번 김중환의 보내기 「번트」가 모두 안타가 되어 주자는 만루―. 뒤이어 3번 백기성이 「레프트」선상 깊숙이 빠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일소, 한꺼번에 3점을 얻었다. 휘문 도재영 투수는 잘 싸웠으나 후반에 힘이 모자랐고 구원투수가 없었던 게 휘문의 패인.
◇경북―동산전
경북고가 동산 이기호 투수에게서 11개의 안타를 뺏어 내는 반면 동산은 경북 임신근 투수의 「슬로·커브」를 처리하지 못한 채 산발 3안타로 그쳤다.
경북은 1회말 2번 신주철이 내야안타로 진출, 뒤이어 3번 조창수의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말 3번 조창수, 4번 강문길, 5번 양창의 등 「클린업·트리오」가 3안타를 집중, 손쉽게 1점을 추가했다.
2―0으로 「리드」하던 경북은 6회말 7번 이병재의 2루타를 발판으로 9번 한기수의 내야안타로 다시 1점을 가산했다.
반면 동산고는 1회와 4회, 7회에 각각 득점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경북의 착실한 내야수비에 걸쳐 모두 병살이 기록되면서 영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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