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청헌당 철거 말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조때 병조건물로 사용됐던 중앙청 앞 청헌당 건물이 정부의 종합청사 신축 계획에 따라 육사박물관에 그대로 옮겨 보전되게 되었으나 건물의 철거권을 싸고 시비가 붙었다.
이 건물의 관리청이었던 체신부는 지난 1월 30일 공개입찰을 통해 청헌당을 포함한 7동 3천여평에 대한 지상건물 철거권을 6백30만원으로 백태시(45·용산구 한강로 1가 199)씨에게 넘겨주기로 약속, 백씨는 지난 2월 6일 대금전액을 지불하고 철거작업을 했다. 그런데 이 청헌당 건물이 역사적인 가치가 있음을 뒤늦게 안 당국은 이를 육사에 보존키 위해 해약통고를 내고 1일 상오 군인 1백여명을 동원, 강제철거를 함으로써 말썽을 빚게 된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