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라스 렌탈서비스 등장… '만우절 장난 아냐?' 의문

중앙일보

입력

1일(현지시각) 해외 온라인쇼핑몰에 구글 글라스 렌털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아직 정식 출시도 안 된 구글의 증강현실 스마트안경을 빌려준다고 광고하는 것이다.

현지시각으로 만우절이 끝나기 직전에 등장해 외신들도 거짓말이라고 쉽게 단정하지 못하고 있다.

IT전문블로그 안드로이드커뮤니티에 따르면 카메라 전문 온라인쇼핑몰 버로렌즈닷컴은 이날 저녁 구글 글라스 임대 페이지를 개설했다.

30일부터 임대를 시작하며 가격은 3일간 임대하면 105달러다.

일주일에는 150달러, 4주에는 499달러를 받는다.

렌털 상품에는 구글 글라스 한 개와 전용 안경케이스가 포함된다.

구글 글라스는 아직 공식 판매일정도 나오지 않았다.

올 2월 구글 파운드리 행사에서 미국 개발자에게 1500달러에 한정 판매한 것이 전부다.

구글은 당시 개발자들이 제출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계획과 사용 용도를 평가해 구글 글라스를 판매했다.

때문에 버로렌즈닷컴이 구글 글라스를 입수한 경로가 의문으로 남고 있다.

외신들은 구글 글라스 렌털서비스가 만우절 장난일 가능성을 크게 봤다.

한편으론 누군가 구글 행사 기간 맺은 기밀유지협약(NDA)를 깨고 구글 글라스를 제 3자에게 판매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조민형 기자 jomin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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