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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요직 등 알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지역구공천작업에 사실상 매듭을 지은 공화당은 공천자발표 뒤에 일어날 낙천자들의 반발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화당은 김종필 당의장을 비롯한 고위간부들이 10일 아침 비공식으로 회합, 현직의원 9∼12명을 포함한 약50여명의 낙천자에 대한 처우문제를 협의하고, 우선 전국구 안배에 2∼3명, 기타 정부 또는 정부관리기업체의 요직 알선방안을 마련하여 개별통지 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낙천자 처리방안은 이밖에도 (1)사회노동단체 등 명예직알선 (2)재외공관 등 외교관직 알선 (3)일부 예비역인사의 현역 복귀 등이 논의됐다고 한 간부가 전했다. 공화당의 이러한 대책강구는 공천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표면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낙천예상자들의 반발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주로 경남 전남 등의 10여명의 낙천예상자들은 9일밤 회합, 낙천될 경우의 조직적인 단합으로 그들의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기로 했으며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탈당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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