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영주 하려면 풍습에 젖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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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일 아침 새 학년이 시작된 이대부속국민학교에는 금발의 미국 어린이 세자매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등교하여 눈을 끌었다. 맏언니「마라·하딘」(8) 양은 3학년, 둘째「레나」(7)양은 2학년이 되었고 막내「테라」(6)양은 이날 새로 입학했다.
이들 한국 교육을 받는 세자매의 아버지는 영등포에 있는 한국 「그리스도」교회 신학교 학장인 「다니엘·하딘」(34)씨-9년전 한국에 와서 선교사업을 벌인 후 한국에 정이 들어 영주키로 결심하고 자녀들의 교육을 한국문화풍습에 맞게 하려는 뜻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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