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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와 수해 택일해야만, 박 대통령 아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구정을 맞은 정가에서는 요즘 정치인들의 아호가 눈에 띄게 자주 오르내리고 있어 정치인들 아호「붐」같은 느낌. 구정인 지난 9일 김종필 공화당 의장이 박 대통령의 아호를「중수」라고 공개하면서『지구 가운데 깊이 뿌리박은 나무』라고 풀이한데 이어 「수부」라는 아호 상당히 오래 전에 대통령의 아호로 모 한학자에 의해 지어 졌었다는 이야기.
강성원 공화당 사무차장은『내가 알고 있기로는「수해」라는 아호가 바다와 같이 깊고 넓은 도량과 신념을 표현한 것으로 오래 전에 작호 된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여 박 대통령이 스스로 아호를 택하는 결심을 해야될 형편인 듯. 한편 몇 가지 아호 선사를 받은 정일권 국무총리와 장기형 부총리(백상)등 정부 각료와 이효상 의장(한솔), 장경순 부의장(일우), 김종필 당의장(운정), 정구영 의원(청람)등을 비롯해 아호를 가지고있는 현역 의원만도 93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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