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서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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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Seoul
쟝르:액션
감독:나가사와 마사히코
출연:최민수,나가세 토모야, 김지연
등급: 15세이상
시간: 110분

내 방식이 바로 법이다!!!

아시아 8개국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고, 한일합동 은행이 개점될 즈음 서울은 하루가 멀다하고 현금 강탈 사건이 발생한다. 그때 낯선 이방인 한명이 서울 도심을 질주한다. 이름, 하야세 유타로 일본 경시청 소속의 신참형사로 그는 일본으로 도주한 범인을 한국까지 호송하고 돌아가던 중이였다.

같은 시각, 인천공항. 동경으로 가는 마지막 탑승 안내방송이 울려 퍼질 때 도시는 현금수송차를 강탈하고 도주하는 범인들과 경찰의 추격전으로 일대 혼란에 빠진다.

공항으로 향하던 유타로는 우연히 사건현장을 목격하고 본능적으로 범인들의 차에 매달린다. 총격전이 벌어지고 범인과 한국경찰이 숨지는 등 사건은 크게 확대된다. 결국 현장에서 도주한 범인을 유일하게 목격하게 된 유타로에게 72시간의 체류허가와 동시에 범인의 얼굴을 밝히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유타로의 경솔한 행동 때문에 범인을 놓치게 된 것에 분노를 느낀 서울시경의 형사부장 김윤철는 유타로를 만나자마자 주먹으로 한 대 갈긴다. 유타로는 어떻게든 수사에 협력하려 하지만 언어장벽과 관습의 차이로 오히려 윤철을 화나게 한다.

한편 '민족의 새벽'이라는 조직이 서울시경 컴퓨터를 행킹하며 '아시아 8개국 정상회담' 개최를 저지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한다. 그리고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 방한 중이던 일본 외무대신이 납치된다. 석방을 전제로 한 그의 몸값은 5억엔. 인질협상 장소는 과천경마장으로 결정되고...

* 작품해설

제작비 80억원이 들어간 액션 대작 <서울>의 촬영 스케일은 일본에서는 불가능한 연출의 연속이었다. 여의도에서의 카액션을 시작으로 건물을 통째로 폭파시킨다거나 국도를 봉쇄하고 펼쳐진 총격 액션이 다수. 게다가 총격신에는 미국에서 렌탈한 실제 총이 사용되었으며, 촬영 후에는 엄중한 경찰 관리가 따랐다.

캐스팅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아시아 각국에서 주목받는 배우'를 염두에 두고 한일 양국의 제작스텝들이 의견을 교환하면서 시작되었다. 우선 한국인 형사 김윤철 역에는 일본측이 열망한 최민수가 결정되었다.

최민수는 촬영현장에서 나가세에게 연기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한일 촬영 스테프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리더의 역할까지 하였다. 그리고 일본인 형사 하야세 유타로 역에는 일본 최고의 '토키오'의 보컬이자 아시아 각지에서 부동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나가세 토오야가 낙점되었다. 수많은 드라마나 각종 버라이티 방송에서 인기절정을 달리고 있지만 영화는 첫 출연작이다.

씨네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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