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치지 않는 연탄개스 중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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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탄「개스」는 끊임없이 시민의 생명을 노린다. 작년도에도 서울 시내의 「개스」 중독사고는 1백91건, 1백61 명이 죽고 1백46 명이 중독 되었다.
25일 하오 5시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산 118 김정룡(50·마포구청 청소부)씨의 2간 짜리 토굴집에서 김씨의 부인 송천분(38)씨 차남 선택(10) 장녀 경자(7) 3남 윤택(5) 차녀 계영 (1)양 등 5명이 연탄「개스」 중독으로 죽고 장남 영택(14)군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위태하다.
김씨는 일당 2백30원을 받는 마포구청 청소부이며 아들들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었다. 부인 송씨는 이날 새벽밥을 지어 남편을 출근시킨 다음 연탄불을 갈아넣고 자다 방문으로 새든 「개스」에 중독, 절명한 뒤에야 발견 되었다.
같은 날 상오 2시쯤 서울 성동구 신당동 311 「이동열 내과」 간호원 침실에서 간호원 정순자(20) 송춘명(20)양 등 2명이 연탄 「개스」에 중독, 이날 상오 10시쯤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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