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들 '돈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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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지난해 매출과 순익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한해 연봉의 최대 80%에 달하는 연말.연시 보너스를 받게 됐다.

삼성전자는 "설을 앞둔 오는 30일 연봉의 10~50%를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주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PS는 목표치를 넘은 이익의 일부를 나눠주는 것.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말과 이달초 두 차례에 걸쳐 월 기본급의 5백50~6백50%를 임직원들에게 특별 상여.생산성 장려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30일 받을 PS까지 합치면 임직원들로서는 최근 한달 남짓한 사이에 연봉과 별 차이 없는 보너스를 받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로 경영 지표의 목표치 초과율 등 각종 기여도를 평가해 지급 비율을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리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메모리.휴대전화 사업부문 등은 최고 등급인 '연봉의 50%' 적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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