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초소에 총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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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7일 밤11시쯤 북괴군이 군사분계선을 침범, 판문점근처 「유엔」군 초소에서 피아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유엔」군당국에 들어온 보고로는 이날 밤 숫자를 알 수 없는 여러 명의 북괴군이 어둠이 깔린 판문점남쪽 「유엔」군 초소에 기어들어와 약40발을 우리 쪽에 쏘아 댔는데 「유엔」군이 즉각 응사하자 북쪽으로 달아났다. 이 교전에서 양쪽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습격을 받은 「유엔」군 초소는 장단읍 폐허에서 멀지 않은 군사분계선 2「킬로」 남쪽이며 지난 11월 「존슨」미국대통령의 방한때 북괴군이 한·미군 7명을 사살한 곳이다.
주한 「유엔」군 사령부는 이 피습사건을 판문점의 공산측 당직장교를 통해 엄중 항의하고 29일 상오에 열린 237차 본회의에서 북괴의 만행을 엄중히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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