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활동재개…차기작 결정

중앙일보

입력

영화배우 한석규가 스크린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9년 '텔미썸딩'에 출연한 뒤 휴식기에 들어갔던 한석규는 영화 '이중간첩'에서 고소영과 호흡을 맞춰 관객들과 재회하게 된다고 영화사 쿠앤필름이 29일 전했다.

1980년대 남한으로 위장귀순한 이중간첩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중간첩'은 이념과 체제가 다른 두 사회를 오가며 이중적인 삶을 살아야했던 한 인물의 극적인 삶을 그리는 휴먼드라마다.

한석규는 이 영화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남한으로 귀순한 북한의 엘리트 장교 `림병호'역을 맡는다. 굳건한 신념으로 간첩활동을 시작하지만 변화하는 정세 속에서 음모에 휘말리면서 고뇌와 갈등에 휩싸이는 역할이다. 그의 상대역인 고소영은 고정간첩 `윤수미'역을 맡는다.

쿠앤필름측은 "1980년대 격변기의 한국 사회와 냉전 체제하의 독일 사회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재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텔미썸딩''하루'의 제작사인 쿠앤필름과 한석규씨의 친형 선규씨가 대표로있는 힘픽쳐스가 공동으로 제작한다. 감독 선정 작업이 끝나는대로 오는 4월께 촬영에 들어가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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