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다습' 겨울 병해충 비상

중앙일보

입력

한겨울 이상 고온과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시설원예 작물들에 병해충이 번지고 있다.

경남도 농업기술원은 29일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 1호' 를 발령하고 각종 곰팡이병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28일까지 경남지역 평균기온은 6.8도로 평년보다 0.5도 높았으며 최저기온은 0.6도로 평년보다 0.2도 높았다.

강우량은 1백77.1㎜로 평년보다 29.4㎜ 많았으며 일조 시간은 6백83.3시간으로 평년보다 66.8시간 적었다.

이러한 날씨 때문에 경남 김해시 대동면 일대의 화훼 ·가지 ·딸기 재배 단지에 잿빛곰팡이병 등이 발생,40여 농가가 3억여 원의 피해를 냈다.

농업기술원은 앞으로 환기가 나쁜 일부 시설하우스에서 잿빛곰팡이병 ·잎곰팡이병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농가에 작물별 생육적온(엽채류 10℃이상,과채류 12℃ 이상)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과 환기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덜 썩은 퇴비 등으로 전파되는 작은뿌리파리 예방을 위해 제대로 썩은 퇴비사용 등을 당부했다.

김상진 기자 daed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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