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장 "작년말 은행 부실채권 비율 3.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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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3.5%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8일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는 SPC(특별목적회사) 매각이나 수치에만 매달리지 말고 부실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실질적으로 은행을 클린화하는 정리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올 상반기중 부실채권을 많이 정리해둬야 세계경제 회복기인 하반기에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 카드 수수료 문제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원가를 기초로 해서 운용해야 한다"며 "앞으로 수수료 원가 분석을 통해 적정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중산층을 위해 사금융업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사금융피해신고센터를 활성화해 정보수집 기능을 강화하고 사법당국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단속기간도 설정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일본 대금업체들이 신용금고에서 자금을 과다 조달해 대출 및 불법추심하는 사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신용금고의 이같은 역기능을 억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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