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보합세…거래도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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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물론 신도시.수도권 모두 매매값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거래도 줄어들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114 공동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 매매값은 서울 0.43%, 신도시 0.64%, 수도권 0.41% 올라 2주 전(서울 0.54%, 신도시 1.06%, 수도권 0.61%)보다 상승세가 꺾였다.

서울은 강남.송파.강동.서초구 등 강남권 아파트값이 0.1~0.3%대의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청담.도곡지구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많이 내렸다.

역삼동 개나리3차 28평형은 5백만원 떨어졌고 삼성동 해청아파트는 전 평형이 전 주보다 1천만~6천만원 하락했다.

삼성동 AID차관 1차 15,22평형도 5백만원씩 하락했다. 삼성동 ERA베스트공인 유재순 사장은 "재건축 우선 순위에서 밀린 단지들은 매수자들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강서(1.06%).중(1.15%).동작(0.91%).강북(0.48%)구 등은 2주 전 시세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신도시는 분당(0.86%).일산(0.72%)이 많이 올랐고,평촌(0.48%).중동(0.31%).산본(0.15%)이 그 뒤를 이었다.

전셋값은 지난주 서울 0.48%,신도시 0.37% 올랐지만 2주 전(서울 0.49%,신도시 0.73%)보다 오름폭은 낮아졌다. 마포(1.38%).강남(0.96%).강서(0.95%).강북(0.81%).구로(0.75%)구 등지가 전세물건이 달리면서 많이 올랐다. 특히 강남 도곡 주공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인근 지역으로 전세부족 여파가 확산할 조짐이다.

강남구 삼성동 현대공인중개사무소 정열 사장은 "이사철이 끝나지 않았고 서울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적어 지역별로 전셋값이 한차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미숙 기자seom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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