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불 해저터널 75년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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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나폴레옹」과 「히틀러」로 하여금 『이물만 없었더라면』하고 개탄케 했다는 영·불 해협에 「터널」이 파여진다는 것은 「알프스」의 「몽블랑·터널」이상의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 계획이 구체화되기는 64년, 불측의 「영·불 해협터널계획협회」, 영측의 「영·불 해협터널회사」라는 두 단체가 공동으로 기술조사를 하고 나서 『터널을 팔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에 따라 양국간에 교섭이 진행되어 착공 71년, 완성 74년 내지 75년으로 계획이 성숙. 계획에 의하면「터널」전장은 약 52「킬로미터」, 해저부분이 약 36「킬로미터」에 단선 「파이프」를 두 줄 파서 각각 왕복로로 쓰고 이 「터널」은 자동차를 열차에 실어 나르는 나룻배식 자동차열차를 달리게 하기 위한 것으로 차량은 2층.
한 열차가 자동차 3백대를 실으며 5분 내지 10분마다 발차시켜 l시간에 3천6백대를 운반할 예정. 30분간에 해저「터널」을 달려 「파리」∼「런던」간의 기차여행은 8시간에서 4시간으로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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