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덕장군딸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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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북 AFP합동】전주중대사 최용덕장군의 딸 보옥(29)여사가 대북에서 한달전에 실종, 대북경찰은 21일 대만전역에 최여사를 찾기위한 수사망을 폈다. 대북에서 중국해군중령「파밍우」(반명호)씨와 결혼생활을하던 최여사는 한달전에 아무말없이 집을 나간채 소식이 없다.
이소식을 전해들은 22일 서울시갈현동7의l14 최여사의 본가에서는 온가족들이 몹시 놀라 『뜻밖의일』이라고 말하며 초조해 하고있다. 최여사는 60년에 미국 「브리스를」대학을 졸업. 당시 주중대사였던 아버지 최용덕장군의 임지인 대만에 가있다가 중국해군장교 「파밍우」씨와 61년가을에 결혼, 64년에 첫아들을 낳았으며 실종당시 임신중이었다.
아버지 최장군은 지난10월9일 사업기반을 닦기위해 대만으로 건너갔는데 15일 그곳에서 서울 본가로 보내온 최장군의 편지에는 『별일없으니 잘들있어라』고만 적혀있을뿐 딸 최여사에 관해서는 한마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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