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특급」|「파이프」터져 재건·태극 등 30분 연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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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1일 아침 특급부산행 재건호와 목포행 태극호가 40분 이상이나 연발, 영하8도의 추위에서 승객들을 떨게했다.
이날 아침8시 서울역을 떠날 예정인 재건호는 갑자기 내려간 추운 날씨 때문에 「파이프」가 터져 미처 수리를 하지 못함으로써 정시보다 44분이나 늦게 서울역을 떠났고 이로 인해 9시15분에 떠날 예정이던 태극호도 35분이나 연발했다. 한편 21일 처녀운행을 한 대전∼서울간의 특급청룡호도 9분이나 연착했다.
이날 상오8시30분 대전에서 성대한 시동식을 갖고 서울로 떠난 청룡호는 천안·조치원에 각1분씩 정거한데 뒤이어 예정이 없는 수원·안양·노량진 등 3개 역에 불시 정거함으로써 서울에는 정시보다 9분이나 늦은 10시59분에 닿았다.
이 열차는 또 난방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승객들을 추위에 떨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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