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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호의표시|유엔 동시 초청안 철회엔 언질 없이|이외무·사우디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파이잘」「사우디아라비아」왕은 당지를 방문한 이동원 외무장관에게 이번 「유엔」총회에서 남북한을 무조건 동시 초청하자는 「바루디」안의 철회에 대해 구체적인 언질을 주지 않았으나 이번 총회에서 한국의 입장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21일 이외무의 보고에 의하면 지난1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이 장관을 맞은 「파이잘」 왕은 ⓛ「사우디아라비아」정부는「비루디」안을 한국이 수락하도록 설득할 생각이 없고 ②한국자신이 이 문제에 관하여 취하는 결정에 대해 언짢게 생각지 않겠으며 ③「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유엔」에서 한국을 지지하겠다는 점을 확약했다 한다.
이외무는 이와 같은 「파이잘」왕의 말은 『「비루디」제안에 관하여 국왕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최대의 언질을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보고했다.
「파이잘」왕은 이 자리에서 외무차관에게 주일「사우디아라비아」대사를 주한겸임대사로 파유할 것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주재할 한국명예영사를 추천하도록 지시했으며 양국간의 경제교류문제에 관해서도 앞으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것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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