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2007년부터 매년 10월 초 충남 계룡시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군문화축전이 2015년부터는 국제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충남도는 분단국의 평화 선도 이미지 구축과 통일 의지 과시,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구축 계기 마련을 위해 2015년 ‘계룡 세계군문화축전’을 국제행사로 한 단계 높여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계룡 세계군문화축전은 한국전쟁 발발 65년,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이 환수하게 되는 2015년 9∼10월 30일간 ‘평화로 하나 되는 월드 밀리터리(World Military)’를 주제로 계룡시 계룡대 일원에서 열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50억∼200억원이 투입되며 50개국 300여 개 기구 및 단체, 방산업체 1000여 개가 참가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외국인 20만 명을 포함해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세계의 무기전, 국방벤처마트, 전쟁미술 특별전, 세계 군악·의장·의식 경연대회, 국제 군사영화제 등이 선보인다. 또 전투장비 시뮬레이션, 전쟁 참상 체험, 평화캠페인 참여 등 체험 프로그램과 전쟁 영웅과의 만남, 세계인 평화사랑 걷기대회 등 이벤트, 군문화 학술대회와 비무기체계 평화적 활용 심포지엄 등 국제회의도 열린다.
도는 이달 중으로 계룡시와 함께 축전 추진 태스크포스를 구성, 다음 달 말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뒤 관련 기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0명 규모의 추진위원회도 꾸리기로 했다.
서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