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용시멘트 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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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일 경찰은 서울도시계획의 가장 큰 공사의 하나인 영천∼내자동사이의 「터널」공사장에서 사용될「시멘트」가 대량으로 유출되고있다는 정보를 입수, 청부회사인 서울한강공영주식회사(대표 김석근)와 서울시 직원과의 공모밑에 이루어진 사건이 아닌가보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날상오 서울종로경찰서는 한강공영현장사무소장 이상철씨를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노무주임 민호근,자재계원 김영철씨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 동사 총무부장 김서옥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서울시에 대해 수사를 뻗치고있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중간상인 주용찬을 통하여 남대문 모상회, 형제상회등에 공사용 「시멘트」를 1부대에 2백30원씩 5백60부대를 팔아 12만5천9백여원을 횡령, 착복했다고 경찰에서 자백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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