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속 과학이야기] 경주용 자동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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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과학과의 결합 - 경주용 자동차

자동차가 처음 세상에 선을 보였을 때는 두 바퀴로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뿐 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과학이 발달되었고, 사람들은 자동차를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끌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의 관중을 모으는 경기는 올림픽과 월드컵 그리고 자동차 경주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경기장도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고, 인지도도 낮지만 TV화면을 통해 보이는 외국의 경기는 우리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최초의 자동차 경기는 188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자동차 경주는 일반 도로와는 비교 할 수 없는 환경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10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자동차의 신 기술들이 모두 자동차 경주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 포뮬러

포뮬러 경주는 세계자동차연맹이 정한 규정에 따라 제작된 머신으로 경기를 치루는데, 그 중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경주가 Formula 1입니다. 이 머신의 특징은 앞이 뾰족하고, 커다란 바퀴가 옆으로 튀어나온 몸체입니다. 이 차들은 경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엔진을 장착하고, 노면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트레이드(타이어에 있는 무늬)가 없는 슬릭타이어를 사용합니다.

시속 3백km이상을 내야 하기 때문에 자체는 카본 샌드위치(carbon sandwitch ; 알루미늄 중량의 절반이며, 강도는 두 배나 높다.)를 사용합니다. 이 머신의 무게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가장 작은 차종인 티코(640kg)보다도 가벼워 500kg을 약간 넘습니다.

▶ 투어링카

투어링카는 우리가 흔히 도로에서 보는 자동차들을 대회규정에 따라 개조한 것입니다. 참가할 수 있는 첫째 조건은 연간 5000대 이상 시판된 차 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투어링카는 엔진과 변속기 등 거의 모든 부분을 개조한 A그룹, A그룹과 다르지만 안전을 위해 많은 부분을 개조한 N그룹으로 나눕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주는 N그룹입니다.

차에는 공기역학을 이용하여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 에어댐과 접지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슬릭타이어, 경량 휠 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경주도중 차가 튕겨져 나가거나 찌그러질 때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차의 내부는 강도가 높은 파이프는 내부를 새장처럼 둘러싸 심한 충격에도 실내가 찌그러지지 않게 합니다.

이 외에 바닥 카펫과 지붕의 천 등 연소 될 수 있는 것은 모두 제거하여 화재발생시에 유독 가스로부터 선수의 생명을 보호합니다.

▶ 카트

카트는 1950년대 미국의 인겔스 라는 사람이 파이프와 잔디깎이용 엔진으로 만든 놀이용 차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그 후 유원지에서 타던 카트를 경주용으로 개조 하면서 스포츠의 한 분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카드는 길이 1,820mm, 폭 1,400mm를 넘지 못하며, 휠 베이스는 1,100~1,270mm이고, 타이어는 최대 직경이 300mm까지 입니다.

크기가 작고 구조가 간단해 누구나 탈 수 있어 레이싱 입문용으로 드라이버 감각을 익히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기사제공: http://www.zemitda.net 재밌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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