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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알사탕|『드로프스』에 독소 사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지검 마약·의약합동수사반(반장 정태군부장검사·강달수검사)은 9일밤부터 서울시내 몇몇 제과업자들이 「드로프스」 를 만드는데있어 인체에 해로운 「포르말린」을 사용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행동을 개시하여「동양제과」 (사장 이양구)등 국내3개 제과업자의 장부를 압수하고 유독색소 「포르말린」 약 2백 「킬로그램」을 압수했다.
검찰에 의하며 「동양제과」와 「삼영제과」 그리고 「천운당제과」등 3개 제과업자들은 0·01「그램」만 마셔도 치사량에 이르는「포르말린」을 「드로프스」 탈색제로 사용하여 그동안 수많은 제품을 시중에 팔아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들을 모두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입건, 구속여부를 검토하고 있는데 「해태」 제과등 몇몇업자들은 탈색제로서「포르말린」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약품을 쓰고있음이 밝혀져 불문에 붙이기로했으나 전기3개업자외에도 「흥남당제과」와 「서울 세계제과소」등 몇몇 제과업자들도 역시 「포르말린」을 원료로 하여「드로프스」를 제조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10일 상오 두 제과업자의 공장을 습격, 「홍남당」에서 「포르말린」 15「킬로그램」 「서울 세계제과소」에서 「포르말린」 5 「킬로그램」을 각각 압수했다.
검찰은 어린이들이 즐겨먹는과자에 유독색소를 사용했다는 제과업자들에 대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날중으로 입건구속하도록 담당검사에게 지시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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