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서 1,2등 번갈아가며 하는 미모의 여학생 2인, SCI급 논문 게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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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최진영(왼쪽), 김현아(오른쪽). 현재는 인턴 재직 중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두 명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SCI 학술지에 게재됐다. 특히 이 학생들은 의과대학 내에서 1,2등을 번갈아 가며 할 정도의 수재로 학업과 연구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최진영, 김현아 학생(의학 4)은 각각 제1저자로 SCI학술지인 북미 폐경학회 공식저널 Menopause (I.F. 3.758)와 국제 당뇨병연맹 공식저널 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I.F. 2.754)에 논문을 게재했다.

최진영 학생이 Menopause에 발표한 논문은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활용해 한국 여성들에게서 마른비만(MONW: Metabolically Obese but Normal Weight)이 얼마나 발견되며 폐경 전후로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를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현아 학생은 한국 청소년들에서 대사질환의 주요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인슐린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의 관계가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유의한 관련성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게재했다.

두 학생은 자료 분석 및 논문 진행, 투고에서 게재까지 일 년여의 기간 동안 학업과 실습, 연구를 병행했다.


이 과정에 대해 두 학생은 “논문 작성부터 통계 분석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면서 “앞으로 전공분야가 생기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면 이번 논문 진행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학생들의 논문 작성과 게재는 가톨릭대학교가 운영 중인 ‘교수 연구과제 참여’ 프로그램의 지원에 따른 것으로서, 가톨릭대학교는 의대・의전원과 간호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폭넓은 학문적 기초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김현아 학생은 비만과 백내장과의 관련성, 인슐린저항성과 치주염과의 연관성에 대한 논문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최진영 학생 역시 사회경제적 상태와 당뇨병과의 관련성에 대한 논문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을 지도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박용문 교수는 논문에 대해 “기존에 의과대학생이 참여한 연구가 주로 기초실험연구나 일부 임상연구에 국한되어 있는 데 반해, 역학(epidemiology)적인 관점으로 접근하여 가설을 설정하고 자료분석 및 논문발표까지 진행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학술대회 준비와 논문 진행과정에서 밤샘도 마다하지 않은 두 학생의 열정에 교수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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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치선 기자 charity19@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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