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은 경이적인 진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존슨」미대통령은 2일상오 국회본회의에서 연설했다. 이날아침 9시13분 부인「버드」여사와 공식수행원들을동반, 국회에도착한「존슨」대통령은 곧 의장실로 안내되어 이효상의장,장경순·이상철두부의장과 김종필공화당의장, 박순천민중당대표위원그리고공화·민중양당원내총무가자리를같이한가운데약10분동안환담했다. 이어 9시25분 여·야의원들이 기립투서하는가운데본회의장단상에 특별히 마련된자리에 안내되어 9시55분까지약30분간연설했다.「존슨」대통령은 이연설에서 한국의 월남지원에대해감사하고『우리는 공산주의자들이 평화를 바랄때까지월남에서 힘든시일을 보낼것』이라고말했다.
연설줄거리는다음과같다.『1950년6월 공산군이아무런 경고도없이 대한민국에 쳐들어왔을때 미국병사들은 한국의 벗을 도우러 달려갔고「유엔」회원국들은 공산침략에 저항하기로 결심했었다.
우리는 오늘날 월남에서와 마찬가지로 1950년한국에서 독립국가로서의 여러분의 권리를 보호하기위해 행동을 취한것이다.본인은 멀지않아 위대한역사가가 어떻게하여 한유구한국가가 식민지로서의 과거의그늘과 전쟁의비극에서벗어나 활기에충만한입헌민주국가의 하나가되었는지에대해 기록하게되기를바란다.
인구의 비율로 볼때 여러분의 월남에대한 원조는 미국의 원조에 비길수있다는것을기록하고,연8%의 높은성장율로 경이적인경제적및사회적진보를 하고있는것을기록해주기바란다.
여러분은「아시아」지역에서 안전과 질서와 진보를약속하는 여러가지 제도를건설하는데 있어서 영도력을 과시해왔다.
한국은「아시아」태평양지역각료이사회를창설케한 역사적회의를 주최했고「아시아」개발은행의 창립회부국이 되었으며 또「마닐라」회담을 여는데힘썼다.
여러분은「유엔」을 통해국토통일을 이룩하기를 열망하고있으며 우리는 이같은 한국의 열망과 태세를전폭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공산주의자들이란,무력수단에의한 성공이 불가능하다고 깨닫게될때에만평화를 선택한다는것을 한국에서 보았으므로 월남에서는 그들이 싸움을 그만두겠다고 할날까지 강력해야하고 단호해야된다.
유능한 한국정부는활발한야당과 민주적인대화를해나가면서나라를근대화하고 민주적국가를만들어가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