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파동」전국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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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탄파동은 지역적인 범위를 넘어 전국적인 파동으로 확대되어 근본적인대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교통부의 1일무연탄수송화차배정량은 8백40량-그중서울에1일3백30량이넘게들어오고있어 다른지방의화차배정은 당초계획보다50%도안되어 서울에연탄수송이 집중되는바람에 지방연탄가격은 마구뛰고 따라서 서울에서는 지방의 영향으로29일현재19원, 20원에팔리고있다.
원산지인강원도황지에서는이러한 지방연탄값의 앙등은 서울에의 무연탄수송이 집중되기때문이라고 지적하는가하면 경기도수원에서는 서울시의 19공탄시외반출억제로 화성군일대국민학교아동들의 월동대책이 막연하여추위에 떨며 공부하지않으면 안될 형편이라고 비명이다.
29일 서울의 1백55개연탄공장에서는 2백33만개를 생산했는데도 실상 가정에서는 월동준비용연탄을 사기힘들며 불광동·영등포등변두리에서는 19원에 판매되고있다.
서울시는 비상수급대책으로 1일 목표량3백만개를 지난18일이후 열흘동안이나 생산해냈으나 업자들의 저탄책임생산량기피등 가격을올리려는 획책으로 새로운가격파동에 부딪쳐 29일현재까지 협정가격조차 맺지못하고있다.
서울시는 업자들의 생산계수보고에 차질이 있지않을까 경찰에 조사토록하는 한편 전국적으로번진 파동의해결은 경제기획원과 상공부에서 결정할문제라고꼬리를 빼고있다.

<수송정책졸렬|황지>
석탄생산업자들은 전국각처에서 무연탄기근현상이일어나고 있는것은 당국의 무계획한 수송정책에 기인된것이라 말하고 각지방의 연탄기근 현상을 완화하려면 현재의 서울집중수송계획을 대폭변경해야한다고주장하고있다.

<바닥나기직전|부산>
부산시내의 29일현재연탄값은1개에16원∼17원, 월동용탄수요는 60만9천1백50「톤」인데 28일현재 저탄량은 석공탄8만1천5백53「톤」뿐, 민영탄은 바닥나있다.
석공탄을 민수용으로 전용하더라도 현저탄량은 10일분에 불과, 앞으로의 민영탄 입하는 기대하기 힘들다.
원산지∼부산간의 석탄화차는 하루20량이 필요한데10량도 배정이 어려워 연탄기근을 더욱 부채질.

<음성등지선 25원까지|청주>
28일충북도내19공탄값은청주·충주·제천등7개연탄전용도시에서는13원에서15원씩에 거래되고있으나 음성등 비전용도시에서는 17원에서 최고25원까지 거래되고있으며 그나마도 사기힘들다.

<춘천>
하루2백50「톤」가량이 필요한춘천시내의 원탄수급계획이 화차사정으로 당초약속된 6량의반인 3량밖에 들어오지않고있다. 29일현재 춘천시내 연탄값은개당12원이며 변두리지역은14원내지 15원이다.

<군「트럭」30대풀어|원주>
1군사령부는원주지방의 연탄사정을 완화하기위해 오는1일부터 매일30대의 군「트럭」을동원, 연탄산지인 함백지방에서 연탄수송을 하기로했다.

<대구>
대구시내연탄값은29일현재13원에거래되고 있는데이는 경북도 연료대책위원회서 결정한값이다.
공장도매가격은 11원50전.

<화차5량분부족|전주>
28일 전주시내연탄협정가격은 13원으로 관계당국과 합의되었으나 업자들은 이를무시, 29일현재 14원에 팔고있다.
1일평균 도내무연탄소요량은 30량화차분인데 현재25량이 들어오고있다.

<인천>
29일현재 인천시내의연탄값은서울탄이20원, 지방탄이18원으로거래되고 있다.

<대전>
대전시는 29일현재 19공탄값이개당16원씩 거래되고있다.

<광주>
광주시중심부에서는 연탄개당14원에, 변두리에서는 15원에 거래되고있다.

<안동>
28일 안동시는시내 5개연탄업자와 모임을갖고연탄협정가격을 배달료까지포함한 가정도13원(공장도12원)으로 결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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