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천출장소는 작년 한해동안 인천.부천지역에서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속이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238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된 품목은 쇠고기(86건)가 가장 많고, 돼지고기(69건), 닭고기(7건), 참깨(3건), 쌀(3건), 엿기름(2건) 등 순이다.
또 원산지 미표시는 돼지고기(27건), 쇠고기(27건), 닭고기(3건), 쌀(2건), 생강(2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남동구 H정육점은 미국산과 국산을 섞은 쇠고기 105㎏을 국산 한우갈비로 속여 팔았고, 계양구 S기름집은 수입산 엿기름 19㎏을 국내산으로 판매해오다 적발됐다.
부천시 원미구 D상회는 전북쌀과 충남쌀 9천680㎏을 지명도가 높은 경기쌀로 둔갑시켜 팔았고, 부평구 G식품은 수입 닭고기 2천500㎏으로 가공품을 제조하면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표시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천출장소는 이들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 형사고발 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