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 코로사 단독선두 질주

중앙일보

입력

코로사가 2001 핸드볼큰잔치에서 3연승하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코로사는 10일 구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이재우(7골)와 박종표(5골)의 미들속공을 앞세워 대학의 강호 경희대를 23-18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학팀에만 3승을 올린 코로사는 우승후보 충청하나은행과 두산그린, 상무(이상 2승1패)를 제치고 1위에 올라 4강 토너먼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희대의 1-2-3 전진수비에 말려 전반 20분까지 1골에 그쳤던 코로사는 후반 들어 미들속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코로사의 골키퍼 강일구는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했고 박종표는 경희대의 수비진용이 채 갖춰지기도 전에 잇따라 슛을 날려 후반 10분께 13-1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다 코로사는 이재우의 고공점프슛이 경희대의 골네트를 흔들며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상무는 이태영(7골)과 이석(5골)을 앞세운 속공을 주무기로 착실히 득점, 성균관대를 30-23으로 물리치고 2승1패가 됐다. 성균관대는 2승2패.

여자부에서는 초당대가 김정심(10골)의 맹활약으로 박은정(11골)이 분전한 한국체대를 34-31로 꺾고 2승2패를 기록, 4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전반을 21-13으로 크게 앞섰던 초당대는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여러차례 놓쳤고 경기 종료 7분을 남겨놓고 27-26 한골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김정심이 페널티스로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한숨을 돌린 뒤 박선영이점프슛을 터뜨리면서 맹렬했던 한국체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편 2차대회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장소를 서울 태릉오륜관으로 옮겨 13일부터재개된다.

◇10일 전적
▲남자부
코로사(3승) 23(6-9 17-9)18 경희대(1승3패)
상무(2승1패) 30(12-10 18-13)23 성균관대(2승2패)
▲여자부
초당대(2승2패) 34(21-13 13-18)31 한국체대(4패) (구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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