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같아서 같이 못다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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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알범도한데…의미있는 인사>
○…대통령후보지명대회를 끝낸 민중당의 1천명 대의원들든 22일 대회장인 시민회관을 나와 도시락 파티가 마련된 덕수궁까지 행진. 이 행렬은 박종률 청년국장이 든 당기를 앞세우고 그뒤에 유진오 대통령후보, 박순천 당수 및 유진산 부당수가 나란히 앞장섰다.
덕수궁 뜰에서 유씨는 당간부들과 하나하나 악수했는데 유씨 지명반대에 극성을 부리기도했던 홍익표씨에게는 『우리서로 알법도 한데…』라고 의미있는 인사도 곁들였고 제1고보후배인 이충환씨는 『모두들 키가 같다고해서 유선배와는 같이 다니지 말아야겠습니다』라는 농담도 주고받고.
이날 「파티」는 한사람에게 1백원짜리 도시락 하나와 두사람당 두홉짜리 소주 한병씩이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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