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파상에 박영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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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새싹의(회장 윤석중)는 66연도 소파상(제10희)수상자를 창경원 동물원사육사 박영달(59·서울성북구동선동4가 268)씨로 결정했다.
새싹회는 또 앞으로 『동물을 사랑하자』는 운동을 크게 벌이기로 하고 학교마당에서 동물을 기르고있는 모범학교로서 서울일신국민학교와 용산국민학교를 오는 11월9일 소파상 시상때 표창키로 했다.
소파상수상자인 박영달씨는 고향인 강원도회양군난곡면에서 소학교를 나온뒤 소년시절을 목장에서 보내다가 17세때 구황실윤비 마차를 다루었고 22세때부터 근40년동안을 창경원동물원에서 동물들의 뒷바라지를 해왔다.
63년6월 정년으로 퇴직한 그는 동물가꾸는 일에 여생을 바치고있다.
사랑과 신의로서 동물들의 다정한 벗이되어 60편생을 살아온 박씨는 어린이들에게 실천을 통해 동물애호사상을 길러준 스승으로 이번 열번째 소파상을 받게 된것이다.
시상식은 오는11월9일 창경원동물원뜰에서 베풀어진다.
박노인은 근40년을 동물가족으로 지내오며 온몸에 2백여군데의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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