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삼애인더스 상장폐지 여부검토

중앙일보

입력

증권거래소가 삼애인더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7일 삼애인더스가 보유중인 조흥캐피탈의 지분변동 사실을 알면서도 제때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질 경우 상장폐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애인더스는 조흥캐피탈의 최대주주(보유지분 62.86%)였으나 지난 주말 조흥캐피탈이 공시한 바에 따르면 작년 연말 기준 지분이 24%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규정상 지분의 5% 이상 변동이 있을 경우 공시를 해야하며 삼애인더스측에서 알고 있었으면서도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 불성실공시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삼애인더스는 이미 2차례 불성실공시로 지난해 10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이므로 또 다시 불성실공시를 한 것으로 나타나면 관리종목 지정이후 6개월내 규정위반 사유로 상장폐지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그러나 삼애인더스측에서 몰랐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오후께 삼애인더스의 조회공시를 확인해야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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