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쁜 외모의 6살 소녀, 알고보니 남자?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콜로라도주 파운틴에 사는 코이 매티스는 성정체성장애(Gender Identity Disorder)라고 진단받았다. 6살인 코이는 생물학적으로는 남자이지만 외모는 소녀의 모습이다. 코이는 트랜스젠더 소녀다. 성정체성장애에 대한 개념은 1950년대에 처음 나와 지금은 의료분야와 미국사회에서 받아들여진 개념이다.

이글사이드 초등학교에 입학한 코이는 학교에서 남학생 화장실, 교사용 화장실, 양호실에 딸린 화장실 중 하나를 이용해야 한다는 방침을 들었다.

학교측은 아이가 자라면서 남자 성징이 나타나게 되면 여자화장실을 쓰는 것이 다른 여학생들과 그 부모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운틴포트 카손 8학교지구 변호사인 켈리 듀드는 학교의 조치는 반차별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아이가 혼자쓰는 화장실 혹은 성(性)중립적인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코이 부모는 반발했다. 이는 코이를 외톨이로 만들고 낙인을 찍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괴롭힘을 당하게 만드는 불안전한 환경이라는 것이다. 학교는 다름을 가르치고 포용해야지 약간 차이가 난다고 차별을 가르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코이 부모는 콜로라도 인권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했다.

많은 트랜스젠더들에게 있어서 "차별은 일상사이다"라고 '트랜스젠더 법적방어와 교육기금(Transgender Legal Defense and Education Fund)'의 아토니 미셀 실버맨은 말했다. 불행하게도 코이는 너무 일찍 차별이 시작된 것 뿐이며, 코이 부모의 불만은 "콜로라도주의 반차별법에 대한 시험"이라고 말했다.

코이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영상팀 [AP=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