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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먹을 수 없네"…'짜파구리' 인기에 매출도 껑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윤후의 ‘먹방’ 효과가 화제다.

김성주가 만든 ‘짜파구리’를 맛있게 먹는 윤후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자,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17일 MBC ‘아빠 어디가’에서는 김성주·성동일·송종국·윤민수·이종혁이 요리 실력을 선보였다. 이 방송에서 김성주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조리하는 ‘짜파구리’를 만들었고, 특히 윤후가 맛있게 먹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 몰이를 했다.

농심에 따르면 방송 전후 1주일간 국내 대형마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짜파게티와 너구리 모두 방송 이후 매출이 전주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이후 18일~23일 대형마트에서 짜파게티 매출은 7억원, 너구리는 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방송전인 11일~16일의 매출(짜파게티 5억3000만원, 너구리 3억원)에 비해 상승한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 이후 30여년간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장수 라면이 이색적인 조리법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며 “브랜드 자체의 맛으로 혹은 이색 조리비법으로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짜파구리’의 인기에 이마트에서는 조리법을 6단계에 걸친 그림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짜파구리’는 2009년 한 대학생이 자신의 블로그에 레시피를 공개하며 알려졌고, 당시에도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을 받았었다. 이번 방송으로 ‘짜파구리’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블로그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저마다 ‘짜파구리’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다.

블로거 ‘해피하트’(blog.naver.com/j_r_k)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웃 블로그에 놀러가면 짜파구리 요리가 계속 올라와서 안 해먹을 수가 없었다”며 인증샷을 공개했다. 네티즌의 레시피는 스프 양에 따라 달랐다. 이 블로거는 “너구리 수프는 1/3만 넣는다”며 수프의 정확한 비율 제시했다.

또 “물이 흥건할 때 중간불로 계속 저어주며 익히면 맛있다”며 물의 양과 불 조절 등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25일에는 슈퍼스타K에 출연한 유승우도 짜파구리 인증샷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석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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