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전자부문 회장 선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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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을 대한민국 대표 종합전자그룹, 세계적인 전자 브랜드로 키우겠다.”

 동부그룹 전자·정보기술(IT)·반도체 분야를 이끌게 된 오명(73·사진) 회장은 26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는 “IT 분야는 변화가 빨라 각 부문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며 “LED·반도체·전자재료·가전 등 동부가 가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조화시키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앞서 동부그룹은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오 회장을 전자·IT·반도체분야 회장 겸 동부하이텍 대표이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 대표이사직의 경우 3월 중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동부의 전자·IT·반도체 분야는 시스템반도체(동부하이텍) 외에 로봇(동부로봇), LED(동부라이텍, 동부LED), 전자재료(동부CNI) 등의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면서 소재·부품부터 완제품까지 다양한 전자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오 회장은 경기고와 육사를 거쳐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왔으며,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체신부·교통부·건설교통부 장관, 대전엑스포 정부 대표 겸 조직위원장, 데이콤 초대 이사장, 동아일보 사장·회장, 아주대·건국대 총장,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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