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당 1천원 붕괴…999원대

중앙일보

입력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원.엔 환율도 하락, 100엔당 1천원선이 붕괴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천312원대로 지난 28일보다 10원가량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31.32엔으로 지난 28일보다 0.11엔 상승했으나 일본 도쿄(東京)시장이 휴장해 엔.달러화는 싱가포르.홍콩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원.엔 환율은 지난 28일 100엔당 1천8원 수준에서 999원대로 9원 가량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의 변동은 거의 없지만 월말에다 연말을 맞아 달러 공급요인인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대거 몰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원.엔 환율도 하락한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도쿄 외환시장의 휴장으로 엔.달러 물량이 엷어진 반면 기업의 네고 물량이 쏟아져 나와 일시적으로 100엔당 1천원선이 무너진 것"이라면서 "내년 1월2일 시장이 다시 개장하면 결제 수요로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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